리스닝마인드 사용후기, 사용법 feat 중소기업
리스닝마인드 소개
리스닝마인드는 소비자의 검색 의도(인텐트)와 검색 여정을 지도처럼 보여주는 B2B솔루션이다. B2B라고 하는 이유는 비싸기 때문이다. 최소 2~3백에서 시작해서 솔직히 개인 마케터나, 회사 지원으로 하기는 쉽지 않다.
이를 시작한 어센트코리아는 2013년 설립된 마케팅 기업으로, 초기에는 SEO컨설팅 같은 걸 하다가 기술까지 개발하고 뭐 어쩌구 저쩌구 그런 걸로 알고 있다.
미국이랑 일본도 가능하고, chatgpt 붙여서 쓰는 것도 있는데 뭐 암튼 뒤로 가서 소개함.
나도 소기업 다니면서 이런 거 쓰는 게 좀 민망한데, 정기적으로 하는 세미나에서 2~3시간 정도 공짜로 쓰게 해주니 가끔 세미나 열릴 때 신청 ㄱㄱ하시길.
가니까 진짜 광고회사, 외국계 높은 분들 많이 오더라. 나이 드신 분들이 짧은 시간 내에 뽕뽑을려고 하는 게 신기했음.
리스닝마인드 어케 쓰냐
두 달 써보고, 하루 쿼리량 천씩 한달 넘게 써본 입장에서 진짜 개쉽게 알려줌. 받아적어라.
일단 크게 3가지 기능 있음
인텐트, 패스, 클러스터임.
블로그에 뭐 겁나 어렵게 많던데 ㄹㅇ사용자로서 1페이지로 정리함 따라오삼
인텐트=검색량
패스 = 경로
클러스터 = 군집, 의도별로 다 보여줌
어렵지? 하나씩 알려줌
인텐트파인터 사용법
검색량을 파악하는 건 아마 SEO, 보통 정보글로서 접근하거나 혹은 시장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겠지.
일단 대충 암거나 검색해봄. 애사비.로 해보자
첫 번째 네모. 애사비 포함된 총 검색량. 무지막지하다.
두 번째 네모. 여성분들이 많이 본다.
세 번째 네모. 2030이 본다. 이런 거 볼 수 있다.
그 다음 필자는 보통 바로 다음 왼쪽에 인텐트를 필터링 한다
정보 = 정보성
이동=거쳐가는 검색어
상업=구매 의도 있는 검색어
거래형= 구매 의도 확정이고, 구매할려는 검색어
외워라. 리스닝마인드 블로그에 잘 정리도 되어있다.
정보=아이폰 에어 스펙
이동형 = 아이폰 유플러스 구매 페이지
상업형 = 가성비 좋은 아이폰, 아이폰 vs 갤럭시 비교
거래형 = 아이폰 14 요금제 신청
필자는 보통 여기서 정보, 상업만 선택한다.
그 다음 볼륨도 보통 월 1~10만은 거르긴 한다. 여기는 이미 너무 큰 시장이고,
일단은 500~10,000까지만 본다.
그리고 포함, 제외도 가능한데 이거 잘 쓰면 좋다.
왜냐면 너무 포괄적이고 양이 많은 키워드면 온갖 게 다 나오기 때문에, 만약 너무 많은 키워드를 본다면 뭐가 이상한 게 같이 나오진 않는지 볼 필요가 있다.
패스파인더 사용법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고, 좋은 건 클러스터뷰다.
그렇지만 패스파인더도 나름의 가치가 있는데, 바로 사람들이 특정 키워드에 대해서 어떤 경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초반 낯선 시장에 접근할 때 좋다.
진함 = 검색량
높낮이 = 연결? 이었던 거 같은데 암튼.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메인 키워드 앞뒤를 위주로 보는 편이고
좌측 하단의 검색량 순으로도 한번씩 눌러봐서 어느 경로에 있는지 보긴 한다.
그다음에 7단계인 경로를 하나씩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하면서 조금 더 명확히 보기도 하고.
메인 키워드를 끝, 시작으로 둬서 어떻게 끝나고 시작하는지 보기도 한다.
그리고 검색량, 관계순으로 보기도 하는데 솔직히 느낌상으론 큰 차이를 못 느낄 때가 많다. 아무튼.
그 다음에 잡다한 페르소나뷰, 비교, 키워드 비교 이런 게 있는데
페르소나뷰
나름 군집으로 묶어둔 거다.
클러스터 생성하면 대략적으로 해주는데, 이거 새로고침하면 다시 나와서 어차피 다 믿진 않음. 그냥 대략 이런 느낌이구나 정도 보고 감.
줌을 이빠이 늘려보자. 키워드가 겁나 많아짐.
그 다음 클러스터별로 하나씩 클릭해보면, 대충 어떤 키워드들이 묶이는지 보여줌. 굿.
로드뷰. 처음과 시작을 임의로 지정
한번 테스트로 눌러보니 애사비 제로콜라가 임의로 세팅됐는데, 무슨 신기한 이상한 키워드들이 많이 나왔다. 굿.
패스/페르소나 비교
같이 보여주는 거임. 이게 비싸고 1년씩 끊기는 애매해서, 높으신 분들도 세미나 가면 다 캡처해두고 있음 이런 거.
개인적으론 각각의 기능들에서 조금씩 더 딥하게 클릭해보는 게 도움됐음.
과거/현재 비교
과거에 등장한 키워드는 뭐, 현재에 등장한 키워드는 뭐.
캠페인 이후에 효과 측정할 때도 좋다고 한다.
키워드 비교
양 옆에 키워드를 두고 비교할 수 있는 거다.
심심해서 애사비랑 사과식초 해봄. 전자는 조금 더 건기식, 후자는 조금 더 할미같은 느낌이 든다.
클러스터파인더 사용법
관련된 군집을 다 보여주는 클러스터뷰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함.
그래프뷰와, 카드뷰를 제공하는데 개인적으론 그래프뷰는 패스파인더의 페르소나뷰랑 뭔 차인지 모르겠음. 아마 클러스터파인더의 그래프뷰가 훨씬 더 많은 키워드를 함유하고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고 있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건 카드뷰고, 이걸로 충분히 비싼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함. 관련된 키워드를 싹싹 긁어주고 + 그룹화해주고+분류해주고
그래서 아까 페르소나뷰에서 안 보이던, 스위치온 다이어트가 보임.
이걸 블랙키위나 잡다한 걸로 할 걸 생각하면 아찔한데 진짜 5분컷이다 손만 익으면 어떤 분야든. 우리 회사도 워낙 파는 게 잡다하고, 더 잡다하게 고민중이다보니 진짜 금방 익었음.
개인적으론 이걸 엑셀로 다운받아서 보는 편이고.
그냥 다 알려줌. 받아적으삼.
클러스터파인더를 엑셀로 하는 법
월 검색량, 연 검색량 = 생각하는 수준 내에서 필터링, 삭제
3개월 전 대비 증감률 = 생각하는 수준 내에서 필터링, 삭제
광고 경쟁도 = 생각하는 수준 내에서 필터링, 삭제
체감상으론 40~60 정도 잡고, 한번씩 검색도 해보고 기준을 정한다.
검색노출타입 = 약간 애매하긴 한데 한번씩 구글 검색 돌려보고, 대충 이런 느낌이구나 싶으면 가끔씩 쓴다. 맵=지도 위주,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 앱들 나옴
저렇게 두 세개 붙어있는 경우는 웬만하면 두고, 밑에 구글플레이 딱 하나 있는 것 같은 경우. 그런 경우는 보통 필터링 건다.검색 인텐트 = 아까 말했다. 정보, 상업 남기구 일단 필터링한다. 가끔 두세개씩 붙은 경우 있는데 필자는 정보+거래, 정보+이동 이런 것도 거른다. 체감상 다 별로였다. 물론 키워드가 많이 없다면 예외.
지금 다운받은 키워드만 거의 3만 ~5만개 된다. 이거 다 할 생각하면 일단 최대한 별로인 거 거르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회사보다 훨씬 경쟁 심하고 규모 큰 회사는 더 키워드 많을테니 더 꼼꼼하게 필터링하기를.
개인적으로 성별, 연령은 가끔만 본다. 거의 안 쓰긴 함. but 성별이 중요한 업계, 산업, 브랜드라면 챙길 수도 있을 거 같음.
그 다음 이건 최근에 시도한 거. len함수로 글자수 세서, 오름차순, 내림차순 or 글자수 너무 짧거나 많은 건 지우기.
왜냐면 너무 길면 논문이나 유명한 글일 경우가 많았고, 너무 짧으면 이동, 거래가 못 거른 특정 브랜드에 가까운 경우가 많았다.
진짜 개꿀팁인데 마지막으로 이거만 함.
사람들이 이제 SEO쟁이들한테 질려서, 디시, 블라, 위키, 더쿠, 이런 걸로 커뮤니티발 찐소식을 듣고 싶어하는데, 만약 정보성이라면 이런 거 필터링하고 가면 좋음.
아니면 진짜 아정당처럼 “아정당 디시에서 언급되는 이유”이런 키워드로 들어갈 거면 아예 그런 걸 노려볼 수도 있을 거 같음. 어느 면에서든 대단한 전략이고 과감하긴 함.
보통 필자는 한 상품에 메인 키워드(1만 이상 되는 거) 10개 정도 검색해서 다 엑셀로 다운받음
물론 이 때 볼륨이나, 인텐트 미리 해도 좋은데.. 귀찮으니까 걍 ㄱㄱ
그 다음 다 합침
그 다음 위 순서대로 검색량, 의도, 증감률, 광고경쟁도 필터링 해줌.
그러면 1만 정도에서 2천 정도로 줄일 수 있음.
중복된 항목제거도 필수임. 말 안해도 알지?
디시, 블라, 위키, 더쿠 삭제함
보통 그 다음 글자순으로 나열해서, 비슷한 배열, 두 단어 이상 중복되면 한개로 묶음(너무 키워드 많을 경우엔)
예를 들어 남성 하체 운동 루틴, 남자 운동 하체 루틴, 헬스장 남자 하체 루틴.왜냐면 생각보다 우리가 직접 넣지 않았는데, 알아서 조정해서 검색되는 게시물들도 꽤 있음. 그래서 이 때부턴 약간 수작업 노가다…ㅠㅠ
검색하면서 약간 느낌 싸하다 싶으면 검색해서 잘난 애들이 없나 확인함.
근본 SAAS, 소프트웨어(허브스팟, 클릭업), 병원, 신문 등이런 애들 있으면 피해가야 함. 말 안 해도 알지?
블로그, 티스토리, 브런치 위주? 그럼 ㄱㄱ
진짜 개좋은 리스닝마인드chatgpt
이렇게 잘 쓰는 나도 고민이 있었음. 내가 아예 접해보지 않은 분야에 있어서는 뭘 검색해야할지 감조차 안 온다는 거.
그 때 구세주가 있었음. chatgpt. 리스닝마인드에서 뭐 이것저것 생겼대서 해보는데 진짜진짜진짜 개좋음. 왜 홍보 잘 안하는지 모르겠음..
기능상을 api연결해서 어쩌구 한다는 건데.. 진짜 개좋음. 진짜진짜진짜.
물론 직접 했을때 만큼의 느낌 x. but 학습비용 아낀다는 점에서 개굿.
위와 같이 해봤는데 물론 잘 못함. 그래도 나 같이 학습하지 않은 팀원들도 다 같이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진짜 미친 발전임.
그 다음.
특정 시장을 생각중인데, 대체 뭘 검색해야 할 지조차 감이 안 왔음. 있는 수준에서 하는데, 내가 봐도 허접한 결과물이었음. 그런데 위와 같이만 줘도 꽤 괜찮은 아이디어를 줌. 물론 결과물 별로임. but아이디어만으로 아주 훌륭함.
계속 쪼다보면 진짜 꽤 괜찮은 ‘아이디어’들을 많이 줌.
팀원들 공유용이나, 아니면 진짜 물어보면서 슥슥 하고 싶을때 좋음.
기타(실험실)
뭐 많은데.. 솔직히 상위 컨텐츠만 마음에 듬.
이렇게 상위 컨텐츠 글들의 구조를 예시로 제목, 타이틀, 구조, 초안 짜주는 건데 이거 잘 조합하면 상위 글이랑 비슷한 구조의 글을 쓸 수 있다는 거임.
뭐 글의 창의성 독창성, 체류시간도 중요하지만, 결국 구조를 비슷하게 맞추는 것도 중요하냐니까 꽤 좋은 기능임.
결론 : 너무 비싼, 그치만 편하고 좋은
예전에 큰 광고대행사 수준에서 많이 쓴다고 들었고, 설득할 때 좋다고 했다. 그럴 거 같긴 하다. 시각적으로 설득할 만한 툴이 잘 없으니까. B2B수준이라면 엄청난 투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계약 하나 따내면 몇천만, 억단위일테니까.
but 인하우스라도 정보성 글이나 교육 위주라면 키워드 탐색하는 데 좋을 거 같고 필자도 굉장히 만족중이다.
GA에서 slug나 키워드별로 들어온 양이나, 늘어난 수치, 성과 등을 보면 만족한다.
개인적으로 세미나나, B2B영업하러 오실 때 필자의 글 정도로 설명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 필자도 리스닝마인드의 온갖 블로그글과 사례, 그리고 몇천번씩 검색하면서 익힌 거니까.
너무 대기업 사례로만 설명하고, 추상적인 느낌이라 와닿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래도 이렇게 후기 겸 사용법 알려주면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도 잘 쓴 툴이니까.
누군가는 소규모에 그 정도 투자할 필요가 없다지만, 뭐 한번 써서 반년은 뽕뽑으니까.. 서로 윈윈 아닐까..?
24년 11월 입사했으니까 수치보면 알겠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