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구성역 투자 및 임장 후기
구성은 익숙한 곳이었다. 기흥에서 부모님과 오래 살았고, 서울로 나가거나 죽전으로 놀러가거나 아무튼 구성은 거치는 곳이었다. 최근에 GTX 개통이 들리고, 플랫폼 시티다 어쩌구하더니 많이 발전하는 거 같은데 투자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내가 투자한 집도 마지막에 나오니 끝까지 보시길.
1. GTX-A 구성역 정식 개통 & 실제 소요시간
개통일
GTX-A 수서~동탄 1단계는 2024년 3월 30일 개통,
용인(구성)역은 2024년 6월 29일 정식 합류했습니다.
현재 수서~동탄 구간은 수서–성남(판교)–용인(구성)–동탄 네 개 역이 운행 중이에요.
구성역 기준 실제 소요시간(열차 구간 기준)
구성역 → 동탄역: 약 7분
구성역 → 수서역:
구성→성남 7분 + 성남→수서 7분 = 약 14분 수준
수서~동탄 구간은 각 역 사이가 구간별 약 7분이라, 기존 “버스 환승 + 수인분당선”으로 30~50분씩 걸리던 출퇴근이 체감상 반의반 이하로 줄어든 셈입니다.
이용객 흐름
GTX-A 전체 수서~동탄 구간은 개통 이후 2025년 6월까지 누적 539만 명, 일평균 1만 명 이상이 이용했고,
구성역은 개통 초기 대비 2025년에는 평일 일평균 3천 명 이상으로 이용객이 약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아파트 소유자 관점 한 줄 요약
“버스+분당선 환승”에서 “GTX 직행”으로 바뀌면서,
강남·판교·동탄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통근 거점이 됐다는 게 핵심.
2. GTX-A 전 구간 개통 일정 – 앞으로 어디까지 한 번에 가나?
GTX-A는 이미 상당 부분 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진행형’ 노선입니다.
2-1. 지금까지 개통된 구간 (2025년 기준)
1단계 (수서↔동탄)
2024.03.30 개통
정차역: 수서, 성남(판교), 용인(구성), 동탄
2단계 (운정중앙↔서울역)
2024.12.28 개통
정차역: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지금은 “운정중앙~서울역” 구간과 “수서~동탄” 구간이 따로 운행되고 있고,
서울역–수서 구간이 아직 연결되지 않아 “한 번에 직통”은 아닙니다.
2-2. 앞으로 개통 예정 구간
여러 자료를 종합하면 현재 계획은 대략 이렇게 잡혀 있습니다.
2026년 전후: 서울역 ↔ 수서역 직결 (삼성역 무정차 통과)
2028년 전후: 삼성역 포함한 GTX-A 전 구간 완전 개통
정확한 연도·월은 공사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동되고 있지만,
“서울역 ↔ 수서 ↔ 동탄”이 하나로 묶이는 시점이 2026년 전후,
삼성역 정차까지 포함한 완전 개통이 2028년 전후입니다.
3. 서측(5번) 출입구 개통 – 수지·흥덕 접근성 ‘업그레이드’
초기 GTX-A 구성역은 경부고속도로 동쪽(기존 구성역 방향)에만 출입구가 있어
서측, 특히 수지·흥덕·보정 쪽에서 접근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어요.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2025년 6월 30일부터 구성역 서측 5번 출입구 사용 개시를 발표했고,
5번 출입구 주변에 7개 버스 노선·19대 버스 신규 운행,
임시 주차장 약 82면, 보행 동선 정비까지 묶어서 공급했습니다.
연계 대상 지역은 대략
보정동, 흥덕지구, 청현마을
수지 풍덕천·성복동 일대 등
서측 생활권 주민들이 버스+GTX 조합으로 구성역을 쓰기 훨씬 좋아진 구조예요.
아파트 관점 포인트
구성역 인근 단지뿐 아니라
서측 배후지(수지·흥덕·보정 등) 전체가 ‘GTX 생활권’으로 편입되는 그림.서측 출입구 인근에 추후 상가·오피스·주거 +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이 더해지면,
지금은 애매해 보이는 입지들도 중장기 호재를 받을 가능성이 큼.
4. 구성역 내부 환승 구조·출입구 – 어느 단지가 더 유리할까?
4-1. 분당선 구성역과의 환승 구조
GTX-A 구성역은 수인분당선 구성역과 지하 통로로 직접 환승 가능
교통카드 한 번만 찍고 GTX ↔ 분당선 환승할인이 적용되는 구조예요.
4-2. 출입구 구성 (초기 기준 + 업데이트)
초기 기준으로는:
1~3번 출입구: 기존 수인분당선 개표구(지상방면)
4번 출입구: GTX-A 승강장으로 바로 내려가는 출입구
5번 출입구: 경부고속도로 서측(플랫폼시티 방향) – 2025년 6월 개통
현재는 4번·5번 출입구까지 열리면서
동쪽(기존 구성역, 동백·마북·동천 방향)과
서쪽(수지·흥덕·보정·영덕동 방향)이
모두 GTX-A 구성역으로 직접 연결된 상태입니다.
4-3. 아파트별로 체감이 달라지는 포인트
1) 어느 출입구와 더 가깝냐
4번·5번 출입구에 더 가까운 단지는
GTX 타러 갈 때 계단·지하통로 동선이 최소,
비 오는 날·퇴근 후 야간 동선도 상대적으로 편합니다.
2) 분당선 + GTX 둘 다 쓰는 집이냐
가족 중 한 명은 분당선 출퇴근,
다른 한 명은 GTX 출퇴근이라면
→ 두 노선 모두 도보권인 단지의 체감 가치는 훨씬 커요.
5. GTX 역세권과 집값 – 호재는 맞지만, 타이밍이 중요
부동산·교통 전문가들 공통 의견은 이거예요.
GTX 역세권은 분명 호재지만
“계획 → 착공 → 부분 개통 → 전 구간 개통”까지 시간이 길고,
중간에 호재가 선반영된 뒤 조정 국면이 올 수 있다.
연신내 등 다른 GTX-A 예정역들도
노선 확정·착공 발표 때 한번 급등
이후 공사 지연·금리 인상기에 조정
개통 앞두고 다시 재평가
이런 패턴을 겪은 사례가 있었죠.
구성역 주변 아파트에 적용해보면
이미 가격에 반영된 호재
GTX-A 수서~동탄 개통 (2024.3)
구성역 정차 (2024.6)
수서·동탄 초고속 접근성
앞으로 열릴 장기 호재
운정~서울 개통으로 서울역·연신내·킨텍스 등 직결
2026년 전후 서울역~수서 직결, 2028년 삼성역 포함 전 구간 개통
서측 5번 출입구, 버스망 확충, 용인플랫폼시티 개발, EX-HUB 환승센터 구상 등
6. 지금 구성역 아파트 소유자가 특히 체크하면 좋은 것
마지막으로, GTX-A 구성역을 기준으로
집주인·실거주자·투자자 입장에서 꼭 체크할 리스트 정리해볼게요.
본인/세입자의 출퇴근 패턴
강남(수서)·판교(성남)·동탄·서울역 쪽 직장이라면
→ GTX-A 구성역이 월세·전세 수요를 끌어오는 핵심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음.
출입구와의 거리 & 동선 퀄리티
우리 단지에서 4번·5번 출입구까지 도보 몇 분인지,
비 올 때, 밤 늦게도 밝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동선인지 체크.
중·장기 개발계획
용인플랫폼시티, 고속도로 환승센터(EX-HUB), 추가 버스 노선 등이
실제로 어느 속도로 진행되는지,이게 구성역을 단순 ‘지나가는 역’이 아니라 환승·상권 허브로 만들지 보는 게 중요.
가격에 GTX 호재가 얼마나 선반영됐는지
인근 비GTX권(예: 분당선만 있는 역세권)과
매매·전세 시세를 비교해서,“현재 프리미엄이 합리적인 수준인지,
아니면 이미 앞으로의 호재를 다 땡겨온 수준인지” 판단 필요.
7. 그래서 내가 투자한 집
다른 사람들도 그렇듯 100세대, 20평 이상, 앞에 버스 정류장 있는 집으로 골랐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애매한 투자였다.
2024년 개통하면서 가격 자체는 2023년에 대폭 상승했고 2024년에 개통해도 삼성역까지 개통되려면 아직 3~4년이 남은 걸 보고 가격이 또 하락했다.
2020년 100에서 → 2023년 180 → 2025년 150 정도의 흐름을 유지중이고 아마 2028년이 되면 200 정도 될 거 같은데 약간의 패착은 내가 이걸 2028년까지 들고 있을 수 있냐를 생각 못했다는 거다. 신축도 계속 생길 지역이다.
왜냐하면 20대 후반~30대 초반은 직장과 거주지가 바뀌기 마련이고, 삼성역이 뚫리지 않은 구성역은 업무중심지로 가기에 그렇게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부모님 투자를 보고, 내 투자를 하면서 느낀 건 호재가 반영되고 적용되기까지는 5년 이상은 걸리는데 내 라이프사이클을 너무 고려 안했다.
약간은 무리해서 차라리 서울로 가야 했는데 계속 무리하지 않은 투자를 했다(하셨다)
앞으로는 반성하도록 복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