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날짜 정하는 법. 예산·날씨·길일·연휴까지

요즘 결혼식 날짜 정하는 법 때문에 달력만 보다 하루가 가요. 계절·날씨, 예산, 식장, 길일·손 없는 날, 연휴·회사 일정, 우리 둘만의 의미까지 한 번에 놓고 직접 정리해본 현실 체크리스트입니다.
결혼식 날짜 정하는 법. 예산·날씨·길일·연휴까지

솔직히 말하면, 요즘 제 뇌 용량의 절반은 결혼식 날짜가 쓰고 있는 느낌이에요.
웨딩홀 알아보려고 해도, 허니문 견적을 보려고 해도, 신혼집 입주 날짜를 상상해도…
결국 시작은 항상 “그래서, 결혼식 날짜를 언제로 하지?”로 돌아옵니다.

생각보다 변수가 많더라고요. 예산, 하객, 계절, 날씨, 양가 부모님, 길일, 회사 일정, 시험까지. 그래서 “감으로 고르다간 나중에 후회하겠다” 싶어서, 아예 결혼식 날짜 정하는 법을 제 나름대로 한 번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1. 결혼식 날짜, 왜 이렇게 중요한가?

날짜 하나가 예산·하객·신혼생활을 다 건드리니까

날짜 하나가 예산·하객·신혼생활 시작 타이밍까지 다 건드린다는 것.

  • 같은 식장, 같은 메뉴인데도

    • 봄·가을 토요일 오후 vs 겨울 평일 오전 → 가격이 다름

  • “그날 회사 일정 때문에 못 가”라는 하객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고

  • 신혼여행, 신혼집 입주 일정도 날짜에 따라 줄줄이 바뀌고요.

  • 결혼식 날짜 정하는 법. 예산·날씨·길일·연휴까지

2. 결혼식 날짜 정하기 전에 내가 먼저 정리해 본 것들

저는 “날짜”를 바로 고르기보다, 그 전에 아래를 먼저 정리했습니다.
말 그대로 결혼식 날짜 잡기 전에 체크한 것들이에요.

1) 양가 부모님 희망 시기

먼저 양가 부모님께:

  • 상반기/하반기 중 어느 쪽이 더 좋으신지

  • 봄·가을 같은 성수기를 선호하시는지, 계절은 크게 상관없는지

이 정도를 여쭤봤어요. 그냥 “봄이나 가을이면 좋겠다”, “상반기 안에 했으면 한다” 정도의 대략적인 프레임만 잡았습니다.

2) 우리 둘 스케줄 (직장·프로젝트·시험)

다음은 우리 둘 스케줄. 노션에 다음을 하나씩 적었어요.

  • 회사 성수기 / 결산 시즌

  • 연휴가 몰려있는 구간

  • 프로젝트 마감 시기

  • 혹시 준비 중인 자격증·시험 일정

달력에 표시해보니 절대 피해야 할, 괜찮 주간이 몇 개 딱 보이더라고요.
“이 주는 절대 결혼식 못 한다”를 먼저 빼고 나니 훨씬 편해졌습니다.

3) 예산과 전체 타임라인

그다음은 결혼식 날짜 정하기 준비의 하이라이트, 예산과 전체 일정이에요.

  • 혼수(가전·가구) 계약 시기

  • 신혼집 계약·입주·이사

  • 허니문 일정 (성수기/비성수기, 항공권 가격)

결혼식 날짜가 너무 빠르면 준비가 숨가쁘고, 너무 늦으면 “언제까지 예비부부냐” 싶은 상황이 될 것 같아서, 1년 안에 준비 가능한 현실적인 타임라인을 먼저 잡고 그 안에서 날짜를 골라보기로 했어요.

3. 계절·날씨 보고 결혼식 날짜 고르는 나름의 기준

계절도 좁혀 보기로 했어요.

1) 봄·가을: 예쁘지만 비싸고 경쟁 치열

다들 아는 그 말. “봄 결혼식 날짜, 가을 예식은 전쟁이다.”

  • 날씨 좋고 사진 예쁘게 나오는 성수기

  • 토요일 오후는 예약 경쟁도 치열하고, 웨딩홀 가격도 높음

  • 1년 전부터 잡지 않으면 원하는 날·시간을 못 잡을 수도

예쁜 대신, 예산과 일정에서 어느 정도 ‘프리미엄’을 감수해야 하는 선택지라는 걸 인정하게 됐어요.

2) 여름·겨울: 비성수기라 현실적으로 매력 있음

반대로 비성수기 결혼식인 여름·겨울은

  • 장점: 대관료·식대 할인, 프로모션 많음

  • 단점: 폭염·한파, 눈·비, 휴가철 등 변수

예산을 생각하면 여름·겨울이 꽤 끌렸어요. “하객들 더운 거/추운 거 괜찮을까?”만 잘 고려하면, 현실적으로는 정말 매력적인 카드더라고요.

3) 장마·태풍·폭설 시즌 체크

제가 마지막으로 한 건,

  • 장마철

  • 태풍 잦은 시기

  • 폭설 가능성 큰 시기

이 셋을 달력에 미리 표시해두는 것. 날씨를 100% 맞출 순 없지만, 그래도 최악의 구간은 살짝 피하는 정도의 노력은 해보자는 느낌으로요.

4. 요일·시간대, 생각보다 영향이 크더라

여기서부터는 요일·시간대 고민입니다.

1) 주말 결혼식의 안심감

주말 결혼식(토·일)은 확실히 마음이 편합니다.

  • 하객 참석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고

  • 지방·해외 하객도 오기 편하고

  • 우리도 준비에 여유가 생기고요.

대신 인기 있는 토요일 오후는 식장도 비싸고, 날짜 잡기도 어렵다는 현실…

2) 평일·금요일 저녁 결혼식의 유혹

잘 몰랐는데 평일 결혼식도 있더라구요. 밤 결혼식도 있고.

  • 가격이 내려가고

  • 혜택이 붙고

  • 식장 선택지가 넓어져요.

대신 하객들이 퇴근 후에 와야 해서 “참석률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죠.
저는 양가 하객 구성을 생각하면서, “우리 쪽은 평일 저녁도 괜찮을까?”를 진지하게 체크하게 됐어요.

3) 오전 vs 오후 vs 야간

결혼식 시간대 선택도 은근히 중요한 포인트더라고요.

  • 오전 예식: 비교적 저렴, 끝나고 바로 허니문 출발 가능

  • 오후 예식: 가장 인기 있는 시간,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

  • 야간 예식: 분위기·조명이 예쁘지만, 하객 귀가 시간·교통 고려 필요

저는 “하객들이 너무 피곤하지 않을 시간인가?”를 최우선으로 놓고 생각해 보게 됐어요.

5. 예산·식장과 결혼식 날짜의 미묘한 줄다리기

여기부터는 돈과의 싸움입니다. 결혼식 날짜와 비용 관계요.

1) 인기 날짜는 확실히 비쌈

  • 5월 토요일 오후

  • 10월 토요일 오후

이런 조합은 말 안 해도 아시죠.
“날씨 + 요일 + 시간대” 3박자가 맞으면, 가격도 같이 올라간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2) 비성수기·평일·오전의 숨은 가성비

반대로:

  • 비성수기

  • 평일, 금요일, 일요일

  • 오전 예식

이 조합은 생각보다 큰 할인과 혜택이 붙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같은 예산으로 식장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다”는 말을 왜 하는지 이해했습니다.

3) ‘좋은 날짜’ vs ‘좋은 식장’ 뭐가 더 중요한지 스스로에게 질문

둘 다 가지기는 어렵더라구요. 예산에 여유가 있으면 모를까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계속 고민하는 과정이에요.

6. 양가 부모님, 손 없는 날, 길일… 어떻게 조율할까

1) 결혼식 길일과 손 없는 날에 대한 부모님 시선

저는 개인적으로 날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인데,
부모님은 결혼식 길일, 손 없는 날 결혼식을 중요하게 여기시더라고요.

  • 황도길일은 “좋은 날”

  • 손 없는 날은 “이사·혼례하기 좋은 날”

그래서 저 혼자 결정하기보다,
부모님이 특히 피하고 싶어 하시는 날, 선호하시는 날 정도는
한번 리스트로 받아 보기로 했어요.

2) 가족 행사와 겹치지 않는지도 체크

양가 일정표를 대충이라도 맞춰보니:

  • 큰 행사, 제사, 친척 결혼식, 돌잔치 등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 주에 이미 큰 행사가 하나 있다면,
우리 결혼식까지 같이 하기에는 부담일 수 있겠다” 싶어서
그런 날짜는 가능한 한 피하는 방향으로 생각 중입니다.

7. 우리 둘만의 의미를 날짜에 살짝 얹어 보기

현실적인 조건들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나니, 그다음엔 “그래도, 우리 이야기 하나쯤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연애 기념일과 엮기

  • 처음 만난 날 근처

  • 사귀기 시작한 날 주간

  • 프로포즈 받은 날짜와 비슷한 날

이런 날들도 고려해보니 더 의미있는 행사를 만들 수 있겠더라구요.

2) 숫자로 스토리 만들기

  • 2025.05.25 같은 반복되는 숫자

  • 서로 생일 숫자를 섞은 날짜

이런 조합들을 보면서, “결혼기념일 정하는 법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겠다” 싶었어요. 그냥 우리 둘이 웃으면서 기억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니까요.

3) ‘기억하기 쉬운 날’의 아주 현실적인 장점

  • 서로 기념일 까먹을 확률 줄어들고

  • 매년 휴가 내고 기념일 챙기기 좋고

  • 가족·친구들도 기억하기 쉬움

솔직히 이건 꽤 큰 장점이라, 의미 + 실용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싶었습니다.

8. ‘결혼식 날짜 정하는 법’ 5단계

제가 지금 실제로 쓰고 있는, 아주 현실적인 결혼식 날짜 체크리스트는 이겁니다.

  1. 희망 시기(년/분기/계절) 정하기

    • 양가 부모님과 상반기/하반기, 계절 정도만 먼저 정리

  2. 양가·직장 주요 일정 표시하기

    • 시험, 회사 성수기, 가족 행사 등 “절대 안 되는 날” 먼저 빼기

  3. 예산에 맞는 식장 후보 리스트 만들기

    • 성수기/비성수기, 평일/주말, 시간대별 가격 비교

  4. 공휴일·연휴·시험·성수기 체크

    • 연휴·공휴일, 시험, 프로젝트 마감 등을 달력에 표시하고 겹치는 날 줄이기

  5. 우리 둘의 의미·전통·현실 모두 반영해 1~2개로 압축

    • 길일/손 없는 날, 기념일, 예산, 스케줄을 모두 보고

    • 현실적으로 가능한 날짜를 1~2개까지 좁히기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결혼식 날짜 정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또 아닌 거 같죠.

결론

물론 예쁜 계절, 길일, 주말, 오후 예식… 다 욕심 나는 조건들이지만,

  • 우리 둘의 체력과 일정

  • 양가 부모님 사정

  • 하객들의 이동과 일정

  • 예산과 허니문, 신혼집 계획

이 모든 걸 같이 놓고 보면 ‘완벽한 날’은 없고, 그냥 “우리가 선택하기로 한 날을, 나중에 함께 의미 있게 만들어가는 것”밖에 없겠더라고요.

체크리스트로 후보 날짜군들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됐을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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